스마트패드, 게임기보다 구매 의향 높아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PC나 스마트패드, 게임기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구매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판매는 2010년 6700만대에서 2011년 9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PC 공급은 2010년 4560만대에서 올해는 5090만대로 예상되는 등 스마트폰보다 규모가 작다.
지난해 12월 가트너는 미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1557명의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년에 어떤 종류의 IT기기를 구매할 것인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256명의 미국 소비자가 이 조사에 참여했는데 올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데스크톱 컴퓨터 순으로 구매를 원했다. 일반 휴대폰은 4위에 머물렀으며 e북 단말기와 스마트패드가 뒤를 이었다.
휴구스 드 라 버진 가트너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낮은 소매 가격과 웹 브라우징,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GPS,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광범위한 도입이 소비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스마트폰 구매자는 운용체계(OS)와 OS 버전 변화와 익숙하지 않았다”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사용 편리성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올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중저가 스마트폰이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드 라 버진 연구원은 “한 달에 10~15달러로 제한된 데이터 요금은 중저가 단말기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더 비싼 데이터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