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아수스텍컴퓨터·레노버 등 중화권 대표 노트북 PC 주자들이 애플의 ‘맥북 에어’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 가격 1000달러 이하에 고성능 초슬림 노트북PC르 상반기 잇따라 출시한다. 11인치 맥북 에어(999달러)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초슬림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이서·아수스텍·레노버 등 노트북PC 업체는 ‘맥북 에어’의 제품 성능을 능가하면서 출시 가격을 1000달러 이하로 책정한 신제품 초슬림 노트북PC를 2분기부터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맥북 에어’ 출시 가격이 용량과 디스플레이 크기(13·11인치)에 따라 각각 1599~9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중화권 업체의 초슬림 노트북PC는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애플보다 한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화권 노트북PC 업체가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세운 배경은 델의 ‘아다모’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델은 지난 2009년 3월 ‘맥북 에어’를 견제하기 위해 초슬림 ‘아다모’를 출시, 당시 애플을 긴장케 했지만 2000달러란 높은 가격 정책을 편 탓에 판매 부진으로 올해 초 단종하는 아픔을 겪었다.
중화권 노트북PC 업체들이 저가격대에 우수한 성능의 신제품을 앞세워 ’맥북 에어‘의 숨가쁜 독주를 어느 정도 견제할 주목된다. 2분기께 에이서는 노트북 PC ‘타임라인’ 후속 모델과 아수스텍은 13~14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초점을 맞춘 초슬림 노트북 ‘U시리즈’ 후속 모델을 각각 출시한다. 레노버도 3분기께 ‘맥북 에어’ 대항마인 초슬림 모델 ‘아이디어패드’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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