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 대구센터 한옥희 박사 연구팀은 직접 에탄올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때 만들어지는 반응 생성물의 전하량을 핵자기공명분광기(NMR)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에너지 전환 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직접 에탄올 연료전지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전기 생산 과정에서 알코올(에탄올)이 CO2로 완전히 산화돼야 최상의 효율을 얻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반응 생성물이 만들어져 효율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한 박사팀은 NMR을 이용한 직접 에탄올 연료전지의 반응 생성물 연구를 통해 주요 반응 생성물들을 규명했다. 특히 주요 반응생성물의 하나인 에이스틱 에이시드의 양에 따라 발생되는 전기 에너지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실험에는 서울대 성영은 교수팀에서 합성한 연료극 촉매를 사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앙게반테케미’에 ‘직접알코올연료전지 내에서의 촉매 반응’이란 제목으로 2월 8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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