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기 새출발’ 시즌은 PMP, 전자사전, MP3 업체들에게는 ‘대목’이다. 제품 교체 수요가 졸업과 입학이 이어지는 2~3월에 가장 몰리기 때문이다. 이 기간 판매량은 평소보다 2~3배로 늘어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PMP, MP3, 전자사전 업계는 그동안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에 밀려 ‘사양 산업’이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지만,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신제품으로 되살아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아이팟 터치’라는 위치를 차지해 경쟁력이 올라간 것. 삼성전자, 아이리버, 빌립, 코원 등 주요 업체는 스마트폰 부럽지 않은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경쟁에 돌입했다.
PMP·MP3P·전자사전 업계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안드로이드 OS, 와이파이 기기 출시 등 트렌드에 맞는 기능을 겸비하며 3차원(3D)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기기를 진화시키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주요 고객층인 학생을 겨냥해 완벽한 학습기기로서의 기능을 충족, 학부모들의 지갑을 여는 방식이다. 강력한 동영상 재생 기능과 뛰어난 음질,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보다 60% 가량 저렴한 가격, 인터넷 강의 서비스 지원 등을 넣었다.
코원시스템은 지난해 말 세계 최초 무안경 방식 3D PMP ‘COWON 3D’를 출시한 데 이어 아이리버는 지난 달 ‘P100 IPS’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강력한 동영상 재생 기능이 특징이다. 풀 HD 영상 재생 기능, PMP를 외부 기기와 연결해 대형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HDMI 디지털 출력 기능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또 PC에서 지원하는 동영상을 별도 파일 변환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아이리버의 경우, MP3플레이어로 유명하지만, 특유의 ‘디자인’을 내세운 PMP제품도 선보였다. ‘P100’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화질 동영상, 전자책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이 특징인 PMP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사용된 IPS 패널을 탑재, WVGA(480×800)급의 해상도와 시야각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무선으로 전자책을 직접 내려 받을 수 있다. P100은 전자책 포맷인 ‘ePub’를 비롯해 오피스 프로그램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MP3플레이어 제품으로는 1000일 동안 무제한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이리버의 MP4 플레이어 ‘U100’이나 삼성전자의 ‘YP-U6’,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코원 ‘D3’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레이어’ 등이 눈에 띈다.
이달 초 예약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 ‘갤럭시 플레이어’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첫 공개된 이후 디자인, 성능, 휴대성 등을 고루 갖춘 신개념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았다. D3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를 통해 ‘삼성 앱스’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통화용 스피커(리시버)를 추가해 ‘스카이프’ 등 무료전화 앱 사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학생들의 학습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전자사전도 많이 나가는 품목이다. ‘아이리버 D250’은 140여종의 사전이 들어갔다. HD 동영상 재생, PMP 기능, 풀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필기인식 기능 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누리안 X19’는 국내 최초로 ‘코지엔 일한사전’이 탑재됐고 동영상과 MP3 재생 기능을 갖췄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