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인천시와 문화콘텐츠

Photo Image

 역사 속의 문화콘텐츠 가운데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 고구려의 건국 시조 주몽이다. 주몽은 드라마와 게임, 만화 등에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변환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인물을 잘 살려낸 성공적인 문화콘텐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몽의 그림자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인물 중 그의 아들인 비류가 있다. 비류는 아우인 온조와 함께 고구려를 떠나 백제의 선조가 된 인물이다. 일찍이 미추홀(지금의 인천으로 추정)에 도읍을 정하고 그 세력을 넓혀갔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죽기 직전 비류는 미추홀의 한 섬인 웅진에 자신의 꿈과 뜻을 이뤄줄 정령의 수호신인 일곱 개의 목각인형을 숨겨두고 후세의 누군가가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길 고대하며 죽음을 맞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비류의 이 같은 못다 이룬 꿈을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 스토리텔링 사업을 전개, 비류 설화를 완성했다. 앞으로 이를 게임 등의 여러 문화콘텐츠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완의 혁명가라 할 수 있는 비류가 그 당시 서해안의 미추홀에서 본 가능성과 꿈은 무엇이었을까?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신항만을 잇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자 주요 허브 도시를 꿈꾸고 있는 인천시는 신성장, 미래 지향적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중 문화콘텐츠는 인천시의 3대 핵심사업과 맞물려 민선5기 중점 정책인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사업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인천은 과거 비류가 미추홀에서 꾸었던 꿈과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비상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관련 젊은 일꾼들과 선도 기업들을 찾고 있다. 비류가 인천을 도읍으로 삼아 한중일의 중심에서 경제와 문화의 꽃을 피우기 원했던 것처럼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꿈을 가진 인재들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해 문화산업진흥지구조성사업과 지방문화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의 유치와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승수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문화산업진흥팀장 ssjung@iit.or.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