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D램 업계가 공급 과잉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CEO는 11일(현지 시각) 애널리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아시아 D램 업체들은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할 현금 여력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D램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턴 CEO는 이같은 투자 축소 움직임이 공급 과잉 위험을 줄이며 업계 전반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낸드 플래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사상 처음 낸드 플래시 매출액이 D램 매출액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트리스탄 제라 로버트 W. 베이어드 애널리스트는 "과거와 같은 수준의 하강 사이클이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이 생존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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