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산업이 지난 해 12월 2㎿급 풍력발전기 개발을 마치고 오는 6월 중순까지 제주도에 1기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유니슨 등 이미 2㎿급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한 국내 풍력발전기업체 간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진산업의 2㎿급 풍력발전기(HJWT2000)는 블레이드(날개) 지름 87m·93m 등 두 가지 모델이 적용 가능한 제품으로, 이미 NEP(신제품인증서)를 획득한 바 있는 마찰타입의 요잉 시스템을 적용했다. 요잉 시스템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너셀과 블레이드를 움직이는 기능을 한다.
제품에 적용된 요잉 시스템은 요 베어링을 개별적으로 점검·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면에서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마찰타입을 적용했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적다는 게 한진산업 측의 설명이다.
한진산업은 제주도에 이 제품 1기를 설치해(블레이드 87m) 독일선급(GL)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데비오씨씨(DEWI-OCC)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을 시작, 트랙레코드(실적)을 확보한 뒤 해외 시장까지 노린다는 목표다.
김태규 한진산업 영업부 차장은 “2㎿ 제품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한진산업의 풍력발전시스템 설계 및 제작 경험과 수년간의 유지보수 경험을 토대로 설계됐다”며 “또한 성능 면에서 이미 입증된 1.5㎿급 모델의 장점을 더욱 보강한 최적의 설계 기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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