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전자사전ㆍ어학기…어떤 제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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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학기가 큰 인기다. 학원 수업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게 그 이유다. 시간과 비용면에서 자가학습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많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어학기의 장점이 경제성에만 있는 건 아니다. PC학습보다 방해 요인이 적어 집중도가 높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알뜰하게 쓸 수 있다.

◆어학기ㆍ전자사전ㆍPMP…경계가 무너진다=어학기는 반복 학습을 통해 단어나 문장을 쉽게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보통 수준별 단어, 시험문제외에도 전자사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장하고 있다. 화면도 터치스크린인데다 전자사전 기능은 기본으로 들어있어서 어학기 한 대를 전자사전 겸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어학기나 전자사전 모두 동영상재생, MP3, 녹음, FM라디오 청취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일부 어학기는 PMP를 능가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어학기ㆍ전자사전ㆍPMP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추세다. IT 신상품 할인 쇼핑몰 SHOOP(www.shoop.co.kr)의 류태경MD는 "어학기를 고를땐 회사마다 학습방법과 제공 컨텐츠가 서로 다른 만큼, 구입 전에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상당히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다. 어학기는 전자사전이나 PMP와 달리 제품별 ‘개성’이 강하다. 대표적인 몇가지 제품을 소개하겠다.

`잉글리시 히든카드`는 그림을 이용해 단어를 외울 수 있는 3세대 어학기다. 단어 뜻을 묘사한 재미있고 간결한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게 어휘를 공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의미 연상효과로 기억력이 오래가는 점이 특징.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아이폰과 동일하다. 내장 컨텐츠를 모두 플래시 방식으로 재생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PMPㆍ전자사전 겸용이다.

`위너스토리 S1`은 영화대사와 노래가사를 이용해 어학을 익히는 제품이다. 문장 단위의 외국어 학습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화면이나 문장을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저장한 이미지를 통해 단어나 문장을 연상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어휘를 암기할 수 있다. 4.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이라 PMP로 분류해도 손색없다. FM라디오 청취와 전자책 독서도 가능하다.

`딕쏘 DX3플러스`는 사전처럼 생긴 번역 학습기다. 제품에 달린 카메라 밑에 해석하려는 단어를 놓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단어의 뜻을 모니터에 표시해준다. 이전 제품에 비해 어학기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인식가능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네 가지. 제조사에 따르면 영어 인식률은 99%, 다른 언어는 97% 정도다. 영영 • 독영 • 불영 • 서영 사전도 들어있다. 지원 멀티미디어 포맷은 다양하지 않지만 번역을 주된 기능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겐 적절한 제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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