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감염된 국내 악성코드 월별 감염건수는 총 1730만건으로 전월 1840만건에 비해 약 109건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동월 악성코드 감염건수가 1210만건인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로 악성코드 감염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10일 ‘ASEC 1월 보안동향과 위협’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에는 네이트온 쪽지를 통해 전달되는 URL을 통한 감염, 트위터에서 구글 단축 URL을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국내 보안포털관리자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메일 등의 보안위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월 국내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는 총 955만건으로 이중 트로이잔(trojan)류가 50.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웜은 14.2%, 스크립트는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월 트로이잔은 37.8%, 웜은 17.1%, 스크립트는 15.8%를 차지해 트로이잔, 스파이웨어가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웜, 스크립트, 바이러스, 애드웨어, 드롭퍼 등은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표 참조)
안랩의 웹 브라우저 보안서비스 사이트가드를 통해 산출된 지난 1월 웹 사이트 보안 통계자료를 보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웹 사이트의 차단 건수는 전월 4만1313건이 비해 191% 증가한 7만8911건으로 나타났다. 또 악성코드가 발견된 URL은 3463건, 악성코드 발견 도메인은 883건으로 나타나 전월 대비 악성코드가 발견된 도메인 건수는 동일하지만 악성코드 배포 URL 차단건수, 악성코드 유형, 발견된 URL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철수연구소 이호웅센터장은 “악성코드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발하게 증가하고 1월, 2월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1월에는 SNS를 통한 단축 URL로 전파되는 악성코드 등 신종 위협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도 SNS, 네이트온 등을 통한 피해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 SNS에서 수상한 URL은 함부로 클릭하지 않는 등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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