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츠 산업으로 생산액 74조원과 수출 38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산업진흥계획을 마련한다. 그동안 심의 문제로 막혔던 한글앱스토어 게임판매도 허용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10일 서울 구로동 동우애니메이션에서 정병국 장관과 산학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콘텐츠정책 대국민 업무보고’를 열었다. 문화부는 이 자리에서 정책적·기능별·장르별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우선 다음 달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부처 차원의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달 종합안을 마련한 후 다음 달 심의를 거쳐 5월께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구성도 다음 달 마무리한다.
문화부는 3D·스마트·모바일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기로 정했다. 3D 콘텐츠 제작과 인력 인프라 구축, 공공 콘텐츠 제작에 185억원을 지원하고 에듀테인먼트, e북,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연계형 콘텐츠 등 스마트 콘텐츠 육성에 70억원을 투자한다.
콘텐츠 산업 제도 개선 및 관련 펀드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1분기 내에 게임물 민간자율 등급분류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심의 때문에 막혔던 한글 앱스토어의 게임 판매가 허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콘텐츠공제조합 설립과 저작권법 침해 구제절차 개선도 이뤄진다.
문화부는 또 글로벌 펀드 조성·투자에 400억원을 출자해 올해 총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까지 정부 800억원, 민간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731억원의 예산도 배정했다.
장동준·허정윤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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