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게임의 전설 ‘기타히어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0일 와이어드에 따르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음악 게임 사업부를 접고 수백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출시 예정으로 개발되던 2011년판 ‘기타히어로’ 개발도 중지했다.
이 강력한 조치는 심각한 음악 게임 사업의 쇠퇴 때문이다. 2007년 액티비전은 ‘기타히어로III’ 발매 후 한 달 만에 150만 카피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해 액티비전은 가장 최근 버전인 ‘기타히어로: 록의 전사’를 8만6000장 판매하는 데 그쳤다.
경쟁 게임인 ‘록 밴드’의 매출도 저조했다. 비아컴은 제조회사에 하모닉스를 팔고 MTV게임 퍼플리싱 분야도 접었다.
액티비전은 음악 게임 분야의 쇠퇴는 높은 음악 저작권료와 게임 개발비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사업부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기타히어로’는 음악 게임 시장을 이끈 대표 게임으로 게이머가 기타리스트가 돼 각종 유명 음악을 집적 연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비디오 게임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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