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가 추진 중인 송도 MEMS팹이 매각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4월초부터 합작형태의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 RFID/USN센터 내 MEMS팹 민영화를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MEMS팹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지멤스컨소시엄과 최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MEMS팹 민영화 일정과 투자 규모, 일정 등이 들어가 있다. MOU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지멤스컨소시엄은 늦어도 오는 3월 31일까지 최종 계약인 JVA(Joint Venture Agreement)를 맺기로 했다. JVA 이후 일주일 안에 새 민간기업을 출범시키로 돼 있어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4월초 합작형태의 MEMS팹 민간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새 민간법인은 지멤스 컨소시엄이 지분 51%를, NIPA가 49%를 갖는다. 앞서 NIPA는 양산시설인 MEMS팹을 민영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투자의향서 공고를 냈으며, 같은해 12월 지멤스컨소시엄을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 송도 RFID/USN센터 내에 있는 MEMS팹은 MEMS 디바이스용 웨이퍼를 제조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687억원의 장비비가 투입됐으며 8인치 웨이퍼 양산 일관공정 등 세계적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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