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전 세계 3D 기술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3D 위크’가 서울에서 열린다. 3D 영화제와 연계한 기술포럼을 통해 국내 3D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 표준도 선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김치동 기술표준원 국장은 전자신문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개최한 ‘3D 융합기술과 국제표준화 추진전략 좌담회’에서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제1회 글로벌3D표준기술포럼(가칭 글로벌 3D 위크)를 서울에서 연다”며 “3D 영화제는 물론이고 5개 기술분과와 5개 표준위원회를 통해 각국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서 3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3D 산업은 신성장 분야로 꼽히고 있지만 사실상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기구나 단체가 뚜렷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3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 유치를 통해 3D 관련 기술과 표준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기표원은 이에 앞서 오는 3월 제주에서 국제전기위원회(IEC) 3D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한다. 9월에는 전미전기전자통신기술인협회(IEEE)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유치해 글로벌 3D 휴먼팩터 분야 워킹그룹 신설을 제안할 방침이다.
글로벌3D표준기술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창용 삼성전자 전무는 “3D분야는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 표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조기 주도권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국제회의 유치와 주요 기구에 우리나라 인사가 많이 참여하면서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3D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이미 최강자 지위에 올라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글로벌 톱 기업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3D산업기술 발전전략과 관련 표준화 로드맵을 만들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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