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의 경주 이전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경주의 임시 본사로 사용할 옛 경주여자중학교를 리모델링할 업체를 이번 주 중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31일 옛 경주여중 인테리어공사 입찰공고를 냈으며 8일 접수를 마감한 뒤 적격 심사를 거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단은 업체가 결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4월 말까지 리모델링을 끝내고 용인의 본사 인력을 모두 경주에 근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당초 2014년까지 본사를 경주로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연말 방폐장에 방폐물이 첫 반입됨에 따라 방폐장의 안전운영을 위한 책임 경영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사를 조기에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옛 경주여중 건물의 리모델링이 끝나면 용인 본사에 있는 직원 130여명과 현재 경주에 근무하고 있는 80여명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
공단은 본사를 임시로 이전한 뒤 2014년까지 경주 시내권에 본사 신사옥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단 측은 “민계홍 이사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2014년까지 경주로 이전키로 했던 공단 본사를 올해 상반기에 경주로 옮긴다고 밝힌 만큼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리모델링 공사가 일찍 끝나면 이전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