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광고 시장 규모가 올해 60억달러, 내년에는 80억달러에 달하면서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비중이 두 자릿수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의 `전 세계 SNS 광고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NS 광고 시장 규모는 59억7천만달러로 전체 온라인 광고(687억달러)의 8.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이 790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고 이중 SNS 광고 시장은 80억9천만달러로 전체의 1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23억6천만달러로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4.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6%(34억8천만달러), 올해 8.7% 등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내로 한정할 경우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 규모는 올해 30억8천만달러로 전체 온라인 광고(285억달러) 시장의 10.8%를 차지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12.1%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의 팽창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새 광고포맷 `스폰서 스토리`(Sponsored Story)를 도입한 데 이어 모바일 광고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트위터 역시 올해 광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배 늘어난 1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 등에서 성장한 토종 소셜 네트워크의 이용량이나 광고 매출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모바일 광고가 점점 복잡하고 정교해지면서 소셜 네트워크의 모바일 버전이 더 많은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케터는 "큰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조정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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