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밋 구글 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폴 오텔리니 인텔 CEO….
오는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는 `글로벌 모바일 서밋(정상회의)`으로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글로벌 IT CEO들이 총출동한다.
AT&T, 텔레포니카, 보다폰, 에릭슨,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퀄컴, 시스코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 최고경영자들도 대륙별로 주제 연설자에 포함됐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 짐 발실리 리서치인모션(RIM) 공동 CEO, 피터 처우 HTC CEO 등 스마트폰 업체 최고 경영자도 기조 연설에 나선다.
한국에선 하성민 SK텔레콤 총괄 사장이 취임 후 첫 출장지를 `MWC 2011`로 잡았다. MWC는 매년 2월 개최되는 모바일 산업 세계 최대 전시회로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콘텐츠 등 각 분야 첨단 기술이 소개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님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이동통신사로는 유일하게 대형 전시장을 설치했다.
하 사장은 "올해 전시회는 모바일 전쟁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본다"며 "유럽이동통신(GSM) 이사회 참석과 해외 모바일 기업 최고경영자(CEO) 미팅으로 일정이 꽉 찼고, 새 트렌드를 현장에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애플과 구글이 뒤흔든 모바일 비즈니스 판도가 MWC 2011을 계기로 새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롤라 등 기존 휴대폰 강자들이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모바일 결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결합한 융합 비즈니스가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시회는 모바일 융합(Hybrid)이 본격화하고, 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한 모바일 허브(Hub)가 대세가 되며, 구글의 새 운영체제(OS) 허니콤(Honeycomb) 태블릿PC가 시장을 주도하는 `3H`가 화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SA) 등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3억5000만~4억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MWC에서 모바일 결제(NFC) 기능을 결합한 갤럭시S 후속 모델(세느)을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는 3D 기술과 결합한 최초의 스마트폰(옵티머스3D)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PC)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허브`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 용어설명 >
MWC(Mobile World Congress):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유럽이동통신(GSM) 기반 글로벌 산업단체인 GSM협회(GSMA)가 주최하며, 이동통신과 관련된 기기와 인터넷, 콘텐츠 등 각 분야 첨단 기술이 소개된다.
허니콤(Honeycomb):구글이 최근 공개한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
[매일경제 손재권 기자/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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