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자원 개발에도 눈돌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자원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해외정책팀 내에 해외 자원개발 기능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최근 해외 자원개발·광물 분야 경험이 있는 한 종합상사에서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는 동시에 지난 1월 해외자원개발협회의 회원사로 정식 가입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자원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근 급속도로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과 함께 핵심 원료가 되는 리튬·백금 등의 주요 금속에 대한 가격동향 및 수급상황 정보수집과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자동차의 해외 자원개발 분야 진출을 두고 현대자동차-현대제철-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철광석·유연탄 가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원료 및 연료 수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당면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또 글로비스는 폐자동차 리사이클사업을 통해 백금 등 희소금속 및 비철금속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룹 내 자원 확보 및 개발에 대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해외 자원개발의 필요성이 어느 기업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여러 단계를 거쳐 얻었던 다양한 자원에 대한 정보수입 라인을 강화하고 자원개발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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