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풍력시장, 올해도 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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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니더작센 주 쿡스하펜지역에 설치된 드윈드의 2MW급 풍력발전기 `D 8.2` 위에서 현지 기술자가 점검을 하고 있다.

 독일 풍력발전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7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풍력발전 시장 규모가 2009년 대비 19% 감소했다. 실제 풍력발전단지 건설 규모는 2009년에 비해 19% 줄어든 1551㎿를 기록, 올해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독일은 세계 최대 풍력기업인 베스타스도 시장점유율이 지난 한해 동안 4.9%포인트 하락하면서 2위로 밀려났고 1위 기업인 에너콘도 시장점유율이 1.2%포인트 떨어졌다.

 독일 기계설비 제조협회(VDMA) 관계자는 “이 같은 풍력발전 시장의 폭락은 2009년 경제위기로 인한 뒤늦은 후유증으로 해석된다”며 “여기에 풍력에너지 설비 전력 네트워크 관련 요구조건에 대한 불안감마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독일 연방 풍력에너지협회는 “날이 갈수록 풍력발전용 터빈이 세워질 공간이 없으며 엄격한 거리 및 높이에 관한 규정은 육상 풍력발전 단지 확대를 가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경영위기 이후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풍력시장이 판매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바뀐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예전에는 구입 업체들이 주문하는 만큼 생산업체들이 빨리 생산해내지 못했으나 이제는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 구매자 측이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KOTRA에 따르면 세계 생산량의 15%는 가동이 되지 않고 있으며 대기업으로부터의 집중 구매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지멘스와 GE·알스톰 등 대기업들이 풍력발전기의 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현재 독일에서는 구형 풍력기기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지난해 56㎿급 풍력발전소 116개 중 80개가 183㎿급 풍력발전소로 업그레이드됐다.

 KOTRA 관계자는 “풍력발전기 교체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늦어도 2015년경에는 9500개 이상의 풍력발전소가 교체 대상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총 40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해상풍력 분야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며 올해는 300㎿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말 독일에는 2만1607개의 풍력기기가 가동 중이며 설비 규모는 총 2만7214㎿에 달한다.

 자료제공:KOTRA 글로벌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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