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바이츠 오픈, 스타트업 아이디어 1분 내 설명하라

 ‘예비 창업가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벤처투자자를 만난다.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1분. 그동안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어필해 투자자의 흥미를 사로잡아야 한다.’

 선진국 스타트업 기업 문화에 널리 알려져 있는 ‘엘리베이터 피치 콘테스트(Elevator Pitch Contest)’의 콘셉트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형식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온라인 행사가 열린다.

 ‘MIT GSW 서울’ 조직위원회는 7일부터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1분짜리 동영상으로 올려 우수 아이디어를 가리는 ‘아이디어바이츠(ideabites.com)’ 사이트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창업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 기업인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신만의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영상 형식은 유투브에서 지원하는 형식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참가한 아이디어 중 3월 4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50명의 참가자들이 2차 심사대상으로 선정된다. 50명에 대해서 2차로 온라인 투표가 다시 진행되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위원단의 평가가 이루어진다. 2차 온라인 투표 40%,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위원단 평가 60% 가중치를 적용한 점수를 합산하여 3월 11일 오후 6시에 최종 수상자 20명이 선발된다.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유리 MIT GSW 부회장은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최종 수상한 예비 창업가에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인증서와 함께 오는 3월 23일 교육과학기술부·중기청 후원으로 열리는 MIT GSW 행사에 무료로 참석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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