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품·소재 분야 수입 상위 100대 품목을 선정, 품목별 핵심기술 확보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주요 핵심 부품·소재별로 시장 및 기술동향 ‘족보’를 만들고 꼭 필요한 부품이나 소재에 대해서는 자체개발이나 공동 연구개발, 기술인수 등 아이템별 세부 기술획득 전략을 만들어 추진할 예정이다.
6일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가 수입을 많이 하는 품목 가운데 가치가 있는 상위 100대 부품·소재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출된 100대 부품·소재 품목에 대해서 각각의 기술동향 DB가 구축될 예정이다.
기술과 특허분석을 통해 품목별 주요 기술 보유국, 지식재산권 여부 등을 담은 DB를 구축하고 핵심기술을 갖춘 해외 기업 발굴까지 함께 진행한다. 시장 매력도와 성장성 분석 등을 통해 우리 기술과의 격차정도, 우리나라에 필요한 기술인지 여부도 가리게 된다.
지경부는 이를 근거로 국내 주요 수요기업 30대 기업에 대한 설문과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기술확보 전략도 도출키로 했다.
핵심기술 확보 전략 역시 품목별로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직접 연구개발을 통해 따라잡을 수 있는 부품·소재가 나올 수 있고, 해외 주요 기업과의 공동 R&D전략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 보다 적극적 방법으로 인수합병(M&A)이 대안이 될 품목도 있다.
주요 부품·소재에 대해서는 자체적 원천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유력 기술을 보유한 국가나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빠른 시간내 코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게 지경부의 방침이다.
원동진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주요 부품·소재에 대해 핵심기술은 무엇인지, 또 주요 기술 보유국은 어디인지 체계적인 분석이 우선 필요하다”며 “도출된 결과를 가지고 산업계와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적 기술확보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100대 부품·소재 품목을 선정해 동향분석과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트, 조립 분야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일본·독일 등에 비해 원천 뿌리기술인 부품·소재 분야에서 대응이 부족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면서 부품·소재 대일 무역적자 개선은 물론 세트산업의 전반적 경쟁력 향상까지 지원해 보자는 뜻도 반영됐다.
지경부는 지난 연말부터 수입 상위 100대 품목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55개 아이템을 선정해 시장 매력도와 미래 성장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
표. 수입상위 100대 부품소재 핵심기술 확보방안
자료: 지식경제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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