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4일 "한국 경제는 2008년의 급격한 하강으로부터의 강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경제 및 환율정책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상황과 관련, 한국 경제가 지난해 6.1%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경제위기 이전보다 6.2% 높아졌다면서 2009년에는 수출이 경제회복의 추동력이 된 반면 2010년에는 투자와 민간부문의 소비가 성장에 더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2009년 2월 2천10억달러였던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12월 현재 2천87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환율정책과 관련, "한국은 공식적으로 시장결정 환율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행은 원화의 절상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 환율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한국이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장 심각할 때는 원화를 지탱하기 위해 강하게 개입했고, 2009년 초 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는 외환보유고를 재구축하고 원화의 절상을 느리게 하기 위해 그 반대 방향으로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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