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 아이리버, "스마트패드와의 승부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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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가 최근 출시한 PMP 신제품 `P100 IPS`

 ‘승부는 이제부터.’

 국내 PMP·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졸업·입학시즌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이로써 지난해 스마트패드(태블릿PC) 공세에 밀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도 단번에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7일 코원시스템·아이리버 등 주요 PMP·MP3플레이어 업체는 각각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코원시스템은 지난해 12월 무안경 방식 3차원(3D) PMP ‘코원 3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수 3D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해 별도 안경 장비 없이 3D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지난 1월에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제품을 위한 신규 브랜드 ‘플레뉴’를 론칭하면서 MP3플레이어 ‘코원 D3 플레뉴’도 선보였다.

 아이리버도 최근 PMP 신제품 ‘P100 IP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신제품은 WVGA(480×800)급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12.7㎝(5인치) IPS 패널을 채택했다. 또, 제품 구매 시 1000일 동안 무제한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MP4플레이어 ‘U100’도 새로 공개했다. 1000일 무제한 음악 서비스는 다른 기기에서는 볼 수 없는 기능이다.

 이들 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1~2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졸업·입학 시즌이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PMP와 MP3플레이어의 주요 타깃은 중고등학생. 이들의 제품 교체 수요가 몰리는 시기도 바로 졸업·입학 시즌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또, 스마트패드에 눈길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1분기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업체는 1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코원 관계자는 “PMP 업계는 원래 1분기가 최대 성수기, 4분기는 최대 비수기인데 이를 스마트패드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올 1분기에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만큼 PMP 업체들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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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가 지난 1월 출시한 PMP `P100 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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