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송기국 경희대 영상정보소재기술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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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업체의 능동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의 지원 하에 국내 산학연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규모의 연구개발 협력도 필요합니다.”

 지난주 부산에서 제9회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송기국 경희대학교 영상정보소재기술연구센터장(57)은 31일 “해외 공동연구를 확대해 국내 부품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전 실천을 위해 경희대 영상정보소재기술연구센터(MRCID)는 매년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와 협력, 국제 심포지엄을 꾸준히 개최해 왔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이아인 맥콜로치 교수, 일본 도쿄공대 히데오 다케조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기 박막트랜지스터(TFT)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추출 기술 등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활발한 토의를 진행했다. 또 해외 최신 연구개발 현황은 물론이고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 관계자가 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 현황 등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국제 심포지엄은 내년에 10회째를 맞아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규모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송 센터장은 “내년에 10회를 맞는 국제 심포지엄의 경우 GRRC와의 협력으로 행사를 더욱 알차고 규모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일본 도쿄공대의 석학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부품소재 업체에게 소중한 정보 획득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MRCID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의 유기재료 관련 교수를 중심으로 산업체와 정부에서 요구하는 평판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2002년 11월 설립됐다. 지난해의 경우 활발한 산학 협력 활동을 통해 경기도 내 15개 GRRC 가운데 최고의 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08년에는 ‘LCD용 차세대 고분자 소재 및 필름 개발 연구’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일본 도쿄공대와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의 경우 12개 연구과제를 9개 업체와 공동으로 수행, 국내 디스플레이 산학 공동 연구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송 센터장은 “올해와 내년까지 진행되는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사업과 경기도 첨단과학기술 국제공동연구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1위 위상을 지키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부품소재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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