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은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리얼 3D’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선도를 위한 산학연 공동의 연구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얼 3D기술은 난이도가 높으나 분야별로 지금과 같은 ‘대변혁(Breakthrough)’이 일어난다면 늦어도 10년 후에는 실용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리얼 3D기술을 위해서는 생리적 깊이 인지 요인을 관측자에게 제공하는 슈터 멀티 뷰 디스플레이, 고효율 영상 압축을 포함한 메모리·프로세서 기술 등 인에이블링(Enabling)기술, 3차원 공간에서 콘텐츠와 교류하는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종합기술원과 함께 지난해 발족한 ‘3D융합산업협회’ 초대 협회장을 맞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7월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70여개사가 참여 중이며 국내 3D분야 대표 단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 원장은 협회 올해 주력 사업으로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3D 기술표준포럼’을 설립하고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3D산업 종합 지원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국내 3D시장은 올해 초 지식경제부·문화부·방통위 등 세 개 부처가 ‘3D산업 통합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저변화하는 원년으로 낙관했다. 특히 3DTV시장을 자신하며 무안경 방식 다시점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은 안경 방식 3DTV가 본격화한 시기입니다. 올해는 3DTV와 함께 3D카메라 기술이 도입기를 형성하면서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무안경 방식 다시점 3D 디스플레이도 광고와 의료용도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것입니다.”
3D 표준화 관련해서도 올해 상당한 진척이 있을 예정이다. 먼저 깊이감(Depth)조절이 가능한 기능을 포함해 ‘2세대’ 3DTV 표준화가 이뤄지고 2D에서 가상과 현실 공간의 인터랙션을 위한 표준 ‘MPEG-V’가 올해 마무리된다. 3D 디지털 시네마 국제 표준도 2011년말, 늦어도 2012년 중반에는 끝나 3D영화 시장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기술 개발, 국내외 표준화, 콘텐츠 문제가 숨통이 트면서 올해 실질적인 3D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D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콘텐츠 관련해서는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D콘텐츠 부족 현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발전 속도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3D시청을 위한 하드웨어 발전 속도는 빠른 반면 콘텐츠 생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느리게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3D블루레이 타이틀이 쏟아져 나오고 3D방송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전과 다른 구도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영화 산업에서 ‘아바타’ 한편이 3D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었듯이 콘텐츠에서도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야 3D 트렌드 생성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 사장은 “올해 3D업계에서 생존 차원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협회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마케팅, 국제 표준화, 국제 협력 창구 등 ‘3D산업 종합 지원센터’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3D 기술 표준 포럼’을 운영해 3D주요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기술과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