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OS로 개발…`앱스토어 대항마`
소니가 연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모바일 게임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PS 게임기 시장에만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맞설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소니는 전통적인 PS 콘솔 게임에만 머물러왔다는 점에서 시장변화에 보다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즈오 히라이 SCE 회장은 “모바일 게임시장 환경이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팽창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을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수트’로 불리는 새로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자유롭게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고, 외부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게임의 종류와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PS 시리즈의 복잡한 게임보다는 터치스크린에 적합한 게임들이 우선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경우 현재 앱 스토어를 통해 약 6만5000개의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부분 무료이거나 일반 비디오 게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