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희망프로젝트-IT교육지원캠페인]<224>N스크린

Photo Image
한 모델이 N스크린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중학생 정 모 양은 등하굣길에 스마트폰으로 받은 EBS 인터넷 강의 동영상을 자주 봅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스마트폰이 아닌 TV에서 강의 나머지 부분을 마저 시청합니다. 스마트폰을 TV에 연결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영상을 보다만 부분부터 TV에서 그대로 이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하나의 영상을 시간과 장소, 기기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줄 ‘N스크린’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N스크린이 무엇인가요?

 A:N스크린 서비스란 영화, 사진, 문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버에 올려놓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 TV 등으로 그대로 이어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외 이동통신사들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 포털 회사 등 다양한 IT 기업들은 N스크린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N스크린으로 사용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져 궁극적으로 콘텐츠 매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보려면 컴퓨터를 통해 일일이 내려받아야 하고 영상 크기와 자막, 기기별 기술표준의 차이 등도 꼼꼼이 맞춰줘야 해 번거롭고 불편했습니다. 앞으로는 자동차와 게임기를 포함해 새롭게 등장하게 될 많은 단말기에서도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Q:N스크린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콘텐츠의 모바일 이동,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현장감과 사실감을 위한 실감 미디어 기술 등 정보통신업계에서는 다양한 기술의 융합과 확산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의 소비도 함께 커졌습니다.

 스마트폰 등 기기를 만드는 회사든, 콘텐츠를 유통하는 회사든, 통신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든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시장이 된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N스크린은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를 모바일에 머물게 두지 않고 TV, 스마트패드 등으로 확장시켜 다양한 기기에서 소비가 일어나도록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콘텐츠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는 편의를 얻게 되죠.

 Q: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A:N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TV, PC 등 다양합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모두 N스크린 전용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최근 SKT는 ‘호핀’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N스크린을 구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만들고 SKT가 유통하는 ‘갤럭시S 호핀’을 TV와 연결된 전용 크레들에 꽂으면 N스크린이 가능합니다. 이 때 갤럭시S 호핀은 일종의 셋톱박스 역할을 합니다. 최신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와 뉴스 서비스를 이어서 볼 수 있으며 한 번의 결제로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KT의 경우 N스크린 서비스에 있어 개선된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계열사인 KTH를 통해 ‘플레이(Playy)’를 선보였습니다. 플레이는 이용자가 보유한 기기로 서비스에 접속하면 따로 통신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원하는 콘텐츠를 단말 구분없이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Q:남은 과제는 없나요?

 A:콘텐츠 시장의 차세대 핵심인 N스크린은 다양한 기기 간에 연계성이 높아 콘텐츠를 스마트하게 유통하고 즐길 수 있는 창구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N스크린에는 기업의 수익구조 때문에 오는 한계도 있습니다. 진정한 N스크린은 기기 간의 연계성에 제약이 없어야 하지만 지금은 N스크린을 즐기려면 콘텐츠 제공자가 제공하는 영역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KT의 아이폰으로 보던 동영상을 SKT의 갤럭시탭에서 이어볼 수는 없는 셈이죠. N스크린은 이제 막 시작된 시장이니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