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반성장지수 大 · 中企 모두에 도움돼야

 대·중기 상생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동반성장지수(Win-Win Index)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약속 이행평가와 중소기업의 체감도 평가 양대 축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동반성장지수는 그동안 대기업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내달부터 기업별로 산정해 발표하기로 한 일종의 평가지수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이윤의 극대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한다. 때로는 대기업도 자사 이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지난 연말 벌어진 통큰 치킨이나 통큰 피자 판매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에 따른 협력사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도입된 ‘원·부자재 사급제도’도 일부 대기업이 원가구조를 속속들이 알고 판가인하 압력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린 ‘수출 투자 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관련,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희생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보다는 양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동반성장을 정부가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맞지 않고 자율적 기업문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중기 동반성장은 ‘상생’의 다른 말이다. 그래서 동반성장지수의 영어 명칭도 ‘윈윈 인덱스’다. 대·중기 모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의 도움이 없다면 대기업은 돌아가지 않는다. 역으로 대기업이 없다면 중소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내달 말 확정하게 될 동반성장지수 평가모델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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