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오픈 앞둔 방송인력 “연봉따라 움직이겠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방송인력 이직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올해 종합편성 채널 개국이 예정된 가운데 방송 인력들이 이직시 채널 규모보다는 연봉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25일 크릭앤리버코리아(대표 박재홍)는 미디어전문 구인구직사이트 미디어통(mediatong.com)과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방송인들은 이직 시 연봉(54.1%)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크릭앤리버코리아와 미디어통이 방송 관계자 600명을 대상으로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크릭앤리버코리아 에이전트가 방송국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일부는 미디어통 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받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미디어 분야에서 중요시 되어 왔던 채널 규모(22.5%)나 근무 형태(18.5%)보다 연봉이 우선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이 높은 인력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7년 차 이상의 경력 방송인들은 ‘채널규모’나 ‘채널특성’보다는 ‘연봉’을 높이 주는 방송국으로 이직하겠다는 응답이 67.2%로 나왔다. 하지만 3년차 미만의 방송인들은 ‘연봉’보다는 ‘채널규모’를 중시하고 방송국을 택한다는 응답이 56.3%로 높았다.

 올해 개국을 준비 중인 4개의 종합편성 채널이 많은 방송인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연봉규모에 따른 방송인들의 이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크릭인리버코리아 관계자는 “각종 케이블 방송국 및 종편 채널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쟁환경에서 더 좋은 콘텐츠와 인력을 끌어오려는 노력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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