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구성된 민관 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에서 정작 당사자인 정유사들이 빠지게 됐다.
지난 18일 첫 회의에 이어 열리는 26일 2차 회의를 앞두고,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석유가격 태스크포스에 정유사들을 왜 참석시키냐”며 대한석유협회만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차 회의부터는 정유사 실무 임원을 제외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총리실, 한국소비자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시장 감시단, 석유협회 관계자 등만 참석하게 됐다.
정유사들의 모임인 석유협회가 참석한다고는 하지만, 석유협회 홀로 정유사 입장을 대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 석유제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정유사들을 제외하고, 석유제품 가격 구조와 가격의 비대칭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가 참석한다고 분위기상 제목소리를 내기 힘들지만, 태스크포스에서 빠져버린 상태에서는 석유가격에 대한 논의가 자칫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부 한 관계자는 “정유사들은 필요한 때만 부르기로 했다”며 “대표격인 협회가 있으니 논의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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