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정보기술(IT)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24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한도는 142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 측이 여윳돈으로 자기주식을 직접 사들여 주가를 띄우겠다는 의미다.
현재 인텔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144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1천180억달러(한화 약 132조원). 즉 전체 시가총액의 12%에 해당하는 주식매수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자사주 매입은 양면성을 지닌다. 자사주 매입을 늘릴수록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은 줄게 된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반도체담당 연구원은 "인텔의 현금ㆍ현금등가물, 즉 가용현금은 지난해말 210억달러로 그 절반을 자사주에 쓰겠다는 것"이라며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투자ㆍ배당ㆍ자사주 매입 중 무엇이 효과적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텔이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막대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8.68포인트(0.92%) 오른 11,980.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나스닥 지수는 1.04% 상승했다.
당장 IT 업종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PC 중앙처리장치(CPU)를 독점하는 업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앞세워 애플이 승승장구하면서 인텔의 영향력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계 IT 업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신영증권 이승우 IT팀장은 "전세계 경제에서 유럽 쪽이 우려스러운 부분이지만 `유럽 악재`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이 모두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 IT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코스피 전반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거시경제 환경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가 IT 업종에 묻어나는 거 같다"며 "업종별 재고투자 흐름을 보면 IT가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18.63포인트(0.89%) 오른 2,100.79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0.67%, 삼성전자[005930]는 0.62% 상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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