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폰’을 ‘블렉베리’ 대체품으로 밀어 올렸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이 많은 소규모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힘입어 리서치인모션(RIM)의 독점적 영역이었던 기업 이동통신 시장에 거점을 확보했다.
굿테크놀로지스, 모바일아이언, 넷호크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업체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보안성을 개선했다는 것. 이들이 빈틈없는 통신이 요구되는 금융·건강 관련 서비스에 적합한 보안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애플 제품에 도움이 됐다. 특히 굿테크놀로지스는 대형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함께 은행 안팎 통신보안체계를 손질하는 등 주목할 협력사례를 선보였다.
굿테크놀리지스는 포천 선정 500대 회사의 100개 이상, 100대 기업의 40개를 포함한 4000여 고객(기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사업체 포레스터는 보고서를 통해 “처음에는 ‘아이폰’이 진지하지 못하고, 불안정하며,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에게나 어울릴 것으로 여겨졌으나 3년이 지난 지금은 애플의 이동통신기기들이 기업에서 안전하게 쓸 만큼 충분한 보안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풀어냈다.
RIM도 반격할 태세다. 최근 한 단말기에서 개인용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관리용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는 ‘블렉베리 밸런스’를 공개했다. 특히 도이체방크 ‘아이폰’ 시험에서 사내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굿테크놀로지스에 로그인했던 이용자(직원)가 자신의 페이스북상태를 갱신하려면 로그아웃해야 했지만, ‘블렉베리 밸런스’로는 따로 로그인·아웃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애플과 보안 전면전을 선언한 셈이다.
기업용 이동통신기기 시장을 둘러싼 두 회사 간 경쟁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패드’와 RIM ‘플레이북’ 등 스마트패드(태블릿PC) 분야로 확전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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