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11년 대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지난해는 탈통신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였다면, 새해는 이러한 인프라 위에 탈통신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는 LG유플러스만이 보유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유플러스존(U+ zone)’이다. 또 하반기부터 본격 구축하는 4세대 LTE도 핵심 인프라다. 지난 1년 동안 탈통신의 기치 아래 국내 최대 와이파이망을 갖췄고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4세대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에 있는 등 100Mbps 속도의 올(All)IP 유무선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오는 2013년까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보급대수가 3300만대로 확대되고, 이에 따른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올해 8만테라바이트에서, 2013년까지 15배 수준인 115만테라바이트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이미 전국적으로 구축돼 있고 데이터 활용에 적합한 와이파이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전략이다.
특히 100Mbps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의 와이파이 AP와 와이파이존을 하나의 새로운 네트워크로 구성한 것이 유플러스존이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구축되는 LTE와 상호 보안을 통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도입 이전에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 보급된 현재 102만개의 와이파이 AP를, 올해까지 180만개로 확대하고 2012년까지는 25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와이파이존도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등 1호선에서 8호선까지의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100Mbps급의 초고속 와이파이망 구축에 돌입하는 등 올해 안에 5만곳에 설치한다.
<인터뷰>
“새해에는 ‘LTE’로 치고 나갈 것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LTE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했다”며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4G LTE에 투자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4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새해의 전략을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은 LG유플러스가 간단한 보드만 설치하면 4G LTE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멀티모드 기지국)과 뱅크 기지국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할당받은 800㎒ 주파수 대역에 LTE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올해 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며 “서비스 초기에는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전국망이 완료되면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