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인터넷 사이트를 비롯한 여러 디지털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꾸러미 유료 구독(가입)체계를 곧 내놓는다. 그동안 무료로 뉴욕타임스 기사를 즐기던 독자들이 기꺼이 호주머니를 열지 주목됐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에 나올 뉴욕타임스의 새로운 뉴스 공급체계는 애플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꾸러미(번들)를 포함한 디지털 패키지일 것으로 전해졌다. 또 뉴욕타임스 인터넷 사이트에 제한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internet-only) 구독체계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신문 독자에게는 추가 요금 없이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뉴욕타임스 디지털 번들은 월 20달러 안팎에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닷컴의 전자책(e북) 단말기 ‘킨들’로 읽는 뉴욕타임스 구독료도 월 20달러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온라인에는 무료일 때 월 3000만명 이상 방문했다. 이러한 방문객 수가 연간 1억달러 상당 광고 수익의 바탕이었다는 게 뉴욕타임스 내부에 밝은 소식통의 전언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존 온라인 독자의 15% 정도만 열독자인 것으로 보았다. 나머지 대다수 독자는 온라인 유료화에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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