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가 지속번영의 핵심은 기술

 한 국가의 번영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 개발과 전파 때문이다. 석유 같은 특정한 지하자원을 갖는 것보다 현대적인 과학사상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인류의 역사는 기술 발전과 함께 했다. 그러나 기원전 2000년부터 18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평균적 인간의 생활수준은 실질적으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경제사는 지속적인 경제적 진보라기 보다는 성장과 쇠퇴가 연이어 일어난 부침의 역사였다. 경제학자 존 케인스는 이 장기적 정체상태의 원인은 바로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선사시대부터 비교적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기술 혁신은 없었다. 근대가 시작된 시점에 세계가 갖고 있던 거의 모든 기술은 역사의 시초에 이미 사람들이 알고 있던 중요한 기술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하나의 기술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경제적 이륙을 자극했다. 바로 증기엔진으로 근대 역사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증기엔진의 개발로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고 인류는 한계를 극복했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도 기술수준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도달 가능한 최고 기술 수준(100%) 대비 60.2% 수준으로, 미국보다 5.4년, 일본보다 3.8년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보다는 2.5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중국은 전 분야에서 최고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를 1.4년 줄여 같은 기간 1.2년을 단축시킨 한국을 바짝 쫒아왔다.

 특히 정보·전자·통신 분야에서 중국은 2년간 최고기술보유국 대비 1.8년의 기술격차기간을 줄였다. 중국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전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수준을 따라잡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비약적인 성장 비결은 바로 기술력 향상과 보급이다. 정부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중국이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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