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형 LCD 패널 수요를 이끌었던 평판TV 시장의 성장세가 최근 둔화하면서 올해 TV용 패널 수요는 한 자릿수대 증가율에 머물 전망이다. LCD 패널의 핵심 자재인 유리기판 시장은 지난해 급격히 생산 능력을 늘린 탓에 올해 들어 단기적인 공급 과잉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 수요 증가율은 지난해 41%에서 올해는 8.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LCD TV 보급율이 포화 상태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면적 기준 전체 LCD 패널 출하량 성장률도 올해 10.4%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LCD 패널의 핵심 자재인 유리기판 수요 증가율 역시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기판 시장은 지난해 급격한 경기 회복에 힘입어 주요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에만 전체 면적 기준으로 32%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전체 생산 능력은 13%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09년 2분기와 올해 2분기 전망치를 비교할 때 불과 2년 새 유리기판 생산 능력은 무려 42%나 급증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최근 LCD 패널 업체들이 감산 등을 단행한 여파까지 겹치면서 올 1분기 유리기판 시장은 약 12.8%가량 공급 과잉 현상을 빚을 것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는 2년 전보다 삼성코닝정밀소재를 포함한 코닝 계열이 29%, 일본 아사히와 NEG가 각각 54%, 71%씩 생산 능력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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