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코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가 13일 발표한 ‘2010년 대덕특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특구 내 코스닥 상장기업 23개 업체의 시가총액이 2조80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대전시의 일반회계 예산 2조700억여 원보다 큰 수치다.
대덕특구의 총 매출액도 12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2005년 2조5000억원대에 머물던 매출액은 2009년 12조3000억원으로 4년여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6년 6000억원, 2007년 1조7472억원, 2008년 2조525억원, 2009년 2조189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입주 기업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05년 687개에서 2009년 1006개로 319개 증가했다.
대덕특구 내 종사자 수도 2009년 4만5526명으로 2005년(2만3558명)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석·박사급 연구인력(1만5852명)은 전체의 34.8%에 이른다.
첨단기술 기업은 2007년 36개에서 2009년 84개로, 연구소 기업은 2006년 2개에서 2009년 17개로 각각 증가했다.
기술이전 및 특허등록 건수도 크게 늘었다. 기술이전 건수는 2005년 611건에서 2009년 910건으로 48.9% 증가했고, 이에 따른 기술이전료도 같은 기간 524억원에서 1094억원으로 배를 웃돌았다. 특허등록 건수도 2005년 2만8560건에서 2009년 4만348건으로 41.3% 늘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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