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가 올해 전체 IT 소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전사자원관리(ERP) 투자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PC월드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레스터가 9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ERP시스템에 투자(도입·업그레이드·확장)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25%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 29%에서 4%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전체 IT 소비가 지난해에 비해 7.1% 늘어난 1조6900억달러(약 1878조9420억원)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ERP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꺾인 것이다.
조사대상의 72%는 “ERP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아예 없거나 미세한 부분만 손볼 것”이라고 응답했다.
폴 하머맨 포레스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체 ERP 시장이 크게 성장하진 못하지만 재앙과 같았던 2009년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존 ERP에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임베디드비즈니스프로세스 등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는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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