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새 이동통신용 칩 ‘테그라2’에 돈을 걸었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식은 2008년 10월 이래로 가장 큰 하루치 상승폭인 15%를 기록했다. 종가가 23.35달러로 지난해 10월 주식 가격의 두 배였다. ‘테그라2’가 미래 스마트패드(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부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엔비디아 주식 가격에 투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주 발표한 ‘테그라2’는 듀얼코어 모바일 칩으로 그래픽 기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게 엔비디아 쪽 주장이다. 일부 시장분석가는 ‘테그라2’를 통해 엔비디아가 퀄컴이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에 크게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추어올리기도 했다.
지난 10일 인텔이 향후 6년간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 관련 특허를 쓰는 대가로 15억달러를 내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였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모토로라·LG·델·에이서·아수스·도시바가 ‘테그라’ 칩을 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공개한 것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엔비디아가 앞으로 AMD과 인텔 등 반도체 산업 맹주의 그래픽 칩 시장 공세를 얼마나 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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