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시작입니다.”
11일 라오스 주식시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이날 저녁 기자와 만나 던진 첫 마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시장(라오스)을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주식시장이 없는 곳은) 미얀마 하나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것입니다. 우리 시스템으로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증권시장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KRX는 지난해 말 우즈베키스탄 증권 시장 및 IT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증시시스템을 책임지겠다는 것. 김 이사장은 이어 “그 다음에는 동유럽으로 가고 그리고 아프리카를 거쳐 중남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 시장 구축 경험이 앞으로 시장 개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이사장은 ‘중국의 무서운 추격’을 이유로 들었다. 5년 이내에 터를 잡지 않으면 중국이 막대한 자금으로 시장을 선점해 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의 선진 증시시스템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로 30개를 목표로 잡았다. 그는 그 후를 꿈꾸고 있다.
“증권시장에는 그 나라 우량 기업과 산업의 정보가 취합됩니다. 한국거래소가 우리나라가 금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이어서 “5년 후 10년 후 우리가 나간 시장들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상상해 보라”면서 강한 해외 증시 개척 의지를 피력했다.
비엔티안(라오스)=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