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주목할 ‘소비자 불만 인터넷 사이트’가 뜬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 정부가 특정 제품과 금융 관련 상품에 관한 소비자 불만을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 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당장 이 사이트가 소비자의 특정 상품 불매운동과 집단소송을 촉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오는 3월 11일까지 특정 제품에 관한 소비자 불만을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할 계획이다. 11일 관련 인터넷 사이트 ‘세이퍼프로덕츠닷고브(www.saferproducts.gov)’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도 금융 상품 불만 DB를 구축한다.
CPSC와 CFPB DB는 소비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물건을 사기 전에 CPSC DB에 문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관련 상품·서비스에 관한 불만도 CFPB에 더욱 빠르고 직접적으로 접수될 전망이다.
특히 엘리자베스 워런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CPSC DB 구축을 적극 지원하면서 기업의 긴장도를 높였다. 워런은 소비자 상담 핫라인 전화를 포함한 첨단 불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산업계는 “근거가 없거나 정확하지 않은 불만이 (제품 등의) 평판에 오명을 씌울 수 있을 것”으로 걱정했다. 특히 CPSC DB를 이용한 소비자 집단소송의 증가를 우려했다.
미 연방정부가 특정 기업과 제품에 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CPSC는 ‘현존하는 안전과 건강 위험’으로 소비자 불만 대상을 제한할 계획인데, 거의 모든 분야 제품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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