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 ‘테라’가 흥행 대박을 예약했다. 역대 온라인롤플레잉게임 중 공개 서비스 첫날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현재 추세를 유료 서비스까지 그대로 이어간다면 새로운 온라인게임 블록버스터 신화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11일 NHN(대표 김상헌)은 게임 포털 한게임을 통해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만든 테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오전 6시, 테라는 29개 서버로 출발했다. NHN은 몰려드는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12분 만에 2개, 1시간 반 만에 또 2개의 서버를 추가했다. 다시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반에 각각 1개를 더해 총 35개의 서버를 열었다. 이는 역대 온라인롤플레잉게임 공개 서비스 첫날 가장 많은 서버 수다.
테라는 온라인게임의 흥행 척도인 동시접속자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NHN은 동시접속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서버 수와 혼잡도 등을 감안하면 테라는 서비스 시작 후 6시간이 조금 지나서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온라인롤플레잉게임 중 최단시간 동시접속자 10만명 돌파 기록이다.
새로 연 서버는 이용자가 폭주, 접속 대기자가 4000명을 웃도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테라는 아울러 11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NHN 측은 “첫날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비스 안정화에 가장 역점을 뒀다”라며 “개발진과 운영 팀이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이용자들이 최대한 쾌적하게 테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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