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택배업체가 비상 대기에 들어간다. 업계는 올 설에 예년보다 15~20%가량 증가한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우수와 연초 성과급 지급으로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미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는 지난해 설보다 선물세트 물량을 20%에서 많게는 30%가량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통운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선정하고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전국의 택배물동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분류 인력과 대전 통합콜센터 상담원을 각각 20% 추가로 투입했다.
한진은 오는 17일부터 설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물량 집중기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하루평균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기간 동안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작업은 물론이고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택배현장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엠은 20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전국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할 계획이다.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60개 지점과 7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할 계획이다.
동부택배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설 특별 수송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 동부택배는 늘어나는 물량에 대비, 지난해 27일 대전 택배터미널을 증축 개장했으며, 각 지점과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차 투입대수와 분류인력 또한 평시대비 30% 이상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받는 분에게 제시간에 전하기 위해서는 설 연휴 일주일 전에는 발송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고 “영하의 기온이 예상되므로 야채, 과일류 등은 스티로폼 상자나 보온재를 사용하는 등 포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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