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풍력 발전기기 제조회사 시노벨이 기업공개(IPO)로 95억 위안(14억3000만 달러)을 조달하게 됐다.
시노벨은 7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주식공모 가격을 희망밴드 상단인 주당 90 위안으로 책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노벨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1억500여만주를 매각하는데 주식 상장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풍력터빈 설비용량 세계 3위인 시노벨은 이 부문 세계 최대인 덴마크의 베스타스 및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톰슨 로이터 조사대로 주당 3.57 위안의 순익을 예상할 때 시노벨의 공모가에 따른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은 25.21 수준으로 베스타스의 15, 스페인의 가메사 21.11, 중국 골드윈드 17과 비교된다.
한준량 사장겸 회장은 앞으로 5년안에 시노벨을 세계 최대 풍력업체로 육성하겠다면서 이번 공모자금을 설비용량 확대 및 6 메가와트(MW)급 대형 터빈의 연구.개발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노벨은 향후 5년동안 연간 30%의 고성장을 이룩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브라질 및 인도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속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 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조5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9년 13.75 기가와트(GW)의 새로운 설비를 갖추면서 세계 최대 풍력터빈 시장을 형성했으며 시노벨 등 관련 3개 업체가 글로벌 10대 풍력업체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용량 확대와 함께 가격 하락이 풍력 업계에 장애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터빈가격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속에 지난 몇년사이 킬로와트당 6000 위안에서 4000 위안 밑으로까지 크게 떨어진 상황.
시노벨의 한준량 회장은 터빈가격이 당분간 3800 위안선에서 안정될 것이며 더이상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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