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태그(RFID) 시장이 인구와 땅 넓이만큼 거대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중국 RFID 시장은 지난 2009년 11억달러(약 1조2340억원)에서 불과 5년만인 오는 2014이면 24억달러로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14억달러로 전년 대비 22% 신장되며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처럼 중국의 RFID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25개년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강력한 산업 육성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 교통·창고관리·전자지불·의료장비추적·식품안전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은 상하이 인근에 총 8억위안(약 1342억원)을 투입해 RFID를 활용한 국가 지능형 사물통신망 센터를 첫 개통했다. 상하이센터는 사물에 전자태그(RFID)와 각종 센서를 부착, 유무선 인터넷으로 상호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중국 쟝수성 등지에서는 위치확인시스템(GPS),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제어시스템 등을 적용해 승객들에게 위치·속도·도로상황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버스’를 가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RFID 시장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높은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상당수 중국산 고주파 RFID 카드의 경우 현재 1위안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전체 RFID 시장의 48%를 차지하면서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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