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장이 해마다 늘고 있어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에 대한 고도화와 확충이 시급하다."(제조업계 CIO)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확산으로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유통업계 CIO)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업무생산성 향상이 곧 기업경쟁력을 좌우한다.“(그룹사 CIO)
CIO BIZ+가 지난 한 달간 21개 업종, 117개 기업·공공기관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 CIO 서베이’에서 나온 CIO들의 올해 당면 과제다.
지난 3년간의 경기침체 국면을 무사히 넘긴 국내 기업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IT투자 역시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오로지 비용절감에만 초점을 맞췄던 지난 2008~2010년과 달리 2011년은 IT투자로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화학·통신·금융·물류·유통·공공 등 업종과 관계없이 전사 애플리케이션 확대 구축 사업과 신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 사업에 착수한다.
이들 기업은 생산설비, 점포 확장에 맞춰 ERP, SCM 시스템을 확장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IT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서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다. 모바일오피스, 문서중앙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대규모 차세대시스템 사업도 잇따른다. 2000년대 후반까지 차세대사업 수요를 이끌었던 은행권의 빈자리를 통신업체와 중소 증권·보험사가 이어받는다.
‘2011 CIO 서베이’에 참여한 CIO들은 “2011년은 지난 3년간 움츠렸던 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비즈니스 인프라를 고도화할 수 있는 IT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2011년 업종별 투자예산 증감률, 도입 예상 기술, CIO의 관심 사안 등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1월 17일자 CIO BIZ+ 섹션을 통해 추가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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