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 3D산업 통합기술로드맵 완성

 향후 10년간 국가 3D산업을 선도할 장비로는 3D카메라와 무안경 2D·3D 겸용 단말기가, 융합서비스로는 3D 원격진료 통합서비스와 무안경 방식 대형 3D 옥외광고시스템이 선정됐다.

 5일 정부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3D산업 기술 개발 가이드라인이 될 ‘3D산업 통합 기술 로드맵’을 완성했다. 로드맵은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작성했다. 미래 시장 예측을 기반으로 선도적 개발이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선정한 것이 핵심이다.

 3D 기기·장비 분야에서는 다안식 일체형 카메라 기술을 포함한 3D카메라와 무안경식 2D·3D 겸용 단말기, 디지털 홀로그래피 시스템이 향후 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로 꼽혔다.

 3D 융합서비스에서는 의료용 고해상 입체카메라 기술을 포함한 3D 원격의료 통합서비스와 무안경 방식 대형 3D 옥외광고시스템 등이 핵심 개발 분야로 선정됐다. 또 3D 기반의 모의군사훈련시스템과 3D 시티 통합설계 시스템도 우선 대응할 부문에 포함됐다.

 3D 콘텐츠에서는 고속입체 렌더링기술 등 3D영상 제작기술과 오감 체험형 인터페이스를 통한 4D기술이, 3D방송 서비스 분야에서는 스테레오 3D 영상부호화기술을 통한 안경식 3D서비스, 무안경 3D방송을 위한 관련 기술과 인증 등이 국가 차원의 주요 개발 방향으로 제시됐다.

 로드맵에서는 3D 시장이 카메라·TV·콘텐츠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무안경 3D방식으로 기술이 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D산업 환경 분석 결과에 따르면 TV제조사 및 방송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제품 및 콘텐츠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3D영상 시청 시 발생하는 어지럼증 등을 개선하는 기술개발과, 의료나 제조 등 3D기술 응용 시장에 대한 해외 선진국의 발 빠른 진출에 대비하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통합기술 로드맵은 3D산업의 초창기 발전 방향과 3D기술의 응용 범위 및 핵심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한 것”이라며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에 따라 로드맵을 매년 수정·보강해 나가는 한편, 범부처 차원의 3D 분야 연구개발(R&D)사업 시 로드맵 내용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 bjkang@etnews.co.kr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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