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동차 안전 규제를 강화하면서 후방 보조 카메라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향후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갈수록 소프트웨어(SW)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가 신차의 후방 보조 카메라 탑재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세계 최대인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미 교통부의 새로운 규제 정책에 따르면 오는 2014년 9월 1일까지 중량 1만파운드(약 4.5톤) 미만의 신차는 후방 보조 카메라를 장착해야 한다. 2015년부터는 1만 파운드 미만의 모든 차량에 후방 보조 카메라를 탑재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서플라이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약 7120만대의 신차에 후방 보조 카메라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1910만대와 비교하면 거의 네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후방 보조 카메라 시스템은 대당 159~203달러로 추산된다. 향후 수십억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교통부가 제안할 후방 보조 카메라 의무화 방안은 다음 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제러미 칼슨 애널리스트는 “안전 규제 강화로 차세대 운전자보조시스템은 물론이고 소형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관련 장비 시장에도 새로운 수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SW 산업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9년만 해도 전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하드웨어(HW)가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오는 2014년에는 SW 기반 솔루션을 탑재한 내비게이션 비중이 60% 이상에 이르고, 2016년께면 SW 매출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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