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4세대(G) 시장에 가격 전쟁을 일으킬 태세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새로운 4G 스마트폰인 HTC의 ‘에보 시프트(EVO Shift)’를 149달러에 내놓았다. 현존하는 미국 내 4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싼 수준이다.
스프린트는 199달러짜리 HTC ‘에보’와 249달러짜리 삼성전자 ‘에픽(Epic)’도 함께 출시했다. 이 가격에 두 제품을 사려면 2년간 데이터 서비스를 쓰기로 약정해야 한다.
스프린트의 가격 공세는 미 1위 사업자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버라이즌이 이번 주 4G 스마트폰을 최소 4개 이상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자 선수를 쳤다.
데이비드 오웬스 스프린트 부사장은 “4G 단말의 (가격) 장벽이던 200달러를 깨뜨릴 필요가 있다”며 “(스프린트의 HTC 스마트폰 가격은) 매우 공격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웬스 부사장은 “에보 시프트는 경쟁업체의 4G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에 스프린트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공세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에보 시프트는 스프린트의 일반적인 4G 스마트폰보다 기능이 적다. 에보 기본형보다 화면이 작고, 디지털카메라도 한 대만 달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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