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유니온스틸이 새해부터 대대적인 프로세스혁신(PI)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유니온스틸은 이 과정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핵심 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하고, IBM 메인프레임을 교체할 계획이다.
유니온스틸은 우선 1월말부터 2개월 일정으로 PI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서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이내에 관련 프로젝트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유니온스틸은 ERP는 물론,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생산계획 및 스케쥴링(ASP) 등을 동시에 재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은 부산공장과 기흥공장 등 모든 사업장에 적용한다. 특히 ERP의 경우 동국제강이 도입한 SAP ERP 패키지를 그룹 표준ERP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유니온스틸은 이번 PI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 서버 혹은 윈도 서버로 다운사이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15년 전 메인프레임을 도입한 이후 그동안 별다른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지 않아 주요 정보시스템이 많이 낙후됐다”면서 “시스템 다운사이징을 하더라도 핵심 업무 처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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