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소비자 부문과 기업 부문을 나누는 작업을 공식 완료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3년간의 분사작업 끝에 4일 휴대폰와 셋톱박스 등 일반 소비자 기기를 제조하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및 경찰 무전기와 바코드 스캐너 등을 생산하는 정부·기업부문 ‘모토로라 솔루션스’로 분사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모토로라가 두 부문으로 완전히 나눠지면서 사업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모토로라 솔루션스의 주력제품 RFID와 통신장비 등의 경우 활황이 예상된다. 연간 10억달러의 연구개발 예산이 이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지켜줄 것이며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 거의 대부분이 관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RFID와 차세대 롱텀에벌루션(LTE) 통신 장비의 경우 모토로라의 선전이 예상된다.
반면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스마트폰 사업은 빠른 시일 내 경쟁사들을 앞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로라의 경우 한때 휴대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했지만 ‘레이저’ 이후에 이렇다할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케빈 버든 AB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거의 모든 IT업체가 스마트폰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모토로라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부문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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